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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결핵에 감염되어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믿어질까요? 안타깝게도 적지 않은 결핵 환자가 투병 생활을 하는 게 현실입니다. 결핵은 폐에만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뼈에 결핵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폐결핵이 가장 보편적인 발병 형태이므로 본 포스팅에서는 폐결핵 초기 증상을 인지하는 여러가지 신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발병 초기에 투약을 했음에도 6개월간 독한 약을 먹었습니다. 결핵 약은 너무 독해서 소변이 진노란색으로 변하고, 약을 먹으면 몸이 지쳐버려 만성 피로인 것처럼 기력이 없어집니다. 지금도 그때 발병했던 결핵의 흔적이 왼쪽 폐에 남아있어, X-Ray 촬영을 하면 500원짜리 동전만한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언제 다시 재발 할지 모르는 폐결핵은 결코 가벼운 질병이 아님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결핵이란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질병입니다. 무려 기원전 7천년 경부터 화석을 통해서 결핵 환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1882년이 되어서야 결핵균을 발견하여 의학적으로 치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핵이 무서운 이유는 이처럼 오래된 질병이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었는데도 종식되지 않고 감염 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2만명 이상의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그나마 의료 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 도시에서는 발생 빈도가 높지 않지만, 아프리카 오지나, 인도, 중국과 같은 의료 시설이 부족하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결핵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치료 되지 않아 재 감염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핵은 발병하는 부위에 따라 폐결핵, 흉막 결핵, 림프절 결핵, 척추 결핵, 뇌 결핵, 신장 결핵, 위장관 결핵 등으로 불리며, 증상이나 통증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림프절 결핵은 겨드랑이 통증이 동반하고, 척추 결핵은 허리 통증이, 결핵성 뇌막염은 두통과 구토를 동반합니다.

 



폐결핵 원인

 


결핵균 전파
폐결핵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결핵균의 전파입니다. 결핵균은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말하기 등으로 나오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이나 공기 중의 매독결핵균에 노출되면, 건강한 사람도 폐결핵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약제 내성 결핵균
항결핵약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는 결핵균입니다. 이러한 결핵균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으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약제 내성 결핵균에 의한 폐결핵은 감염자로부터 직접 전파되거나, 이미 약제 내성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는 폐결핵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 상태는 HIV/AIDS, 고령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등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폐결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부적절한 예방 수칙
폐결핵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예방 수칙을 따르지 않거나 결핵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폐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결핵이 유행하는 지역이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결핵 종류

 


폐초기결핵
결핵균에염된 후 폐에 최초로 형성되는 병변을 말합니다. 병변은 폐포 주위에 염증과 홍역이 발생하며, 결핵균이 증식합니다. 폐초기결핵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기침, 가슴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폐활막결핵
폐와 폐막 주위 조직에 결핵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병변입니다. 이는 폐포 주위의 활막에 염증과 결핵 병소가 형성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폐활막결핵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건조한 기침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종종 폐막 주위에 액체가 축적되어 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폐홍반결핵
폐의 혈관에 결핵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병변입니다. 폐의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고, 결핵균이 혈액을 통해 폐로 전파됩니다. 폐홍반결핵은 기침, 흉통, 피가 섞인 가래, 피흘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출혈,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폐공통결핵
폐의 기관 내에 발생 결핵으로, 주로 기관의 중심부에 생기는 병소를 의미합니다. 폐공통결핵은 기침,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종종 폐기관에 염증이 생기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폐결핵 진단 / 검사

 


증상 및 질병력 평가
폐결핵의 주요 증상은 만성 기침, 가래, 흉통, 체중감소 등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질병력을 평가하여 폐결핵의 가능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피부검사(결핵피부시험)
피부검사는 폐결핵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결핵균에 노출된 사람은 피부에 결핵피부시험액을 주사하여 48~72시간 후에 반응을 확인합니다. 양성 반응은 폐결핵 감염의 가능성을 나타내지만,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흉부 X-선 검사
폐결핵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흉부 X-선 검사가 중요한 진단 도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폐의 이상 소견, 결절, 공동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흉부 X-선 검사만으로는 폐결핵의 정확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결핵균 검사
폐결핵의 확진을 위해 사용됩니다. 가래, 흉부 흡기 검사, 흉부 수술 등을 통해 채취한 검체에서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검사는 결핵균의 종류와 약제 내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액검사
폐결핵 감염의 염증정도 및 면역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C-반응성 단백질, 혈구 수치 등을 분석하여 질병의 진행 상태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 초기 증상

 


결핵은 호흡기 질환으로 비말을 통해 감염되고 폐에서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폐결핵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비말을 흡입했다고 모두 감염되는 건 아니고, 통계적으로 보면 비말 흡입자의 30%가 감염되고, 10%만이 폐결핵 초기 증상을 보이며 발병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잠복기 차이가 있고, 폐결핵 증상이 모두 동일하지 않고 증상 종류도 다양하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서 검진 받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1. 마른 기침이 잦아졌다

호흡기 질환의 대표 격인 폐결핵 초기 증상은 상당수 환자들이 마른 기침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마른 기침이 2주~3주 이상 지속된다면 폐결핵 초기 증상으로 의심하는 게 좋습니다. 기침 만으로 폐결핵을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가벼운 감기로 생각하고 종합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고, 담배를 오래 피우던 사람은 기침의 원인이 당연히 담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술 담배를 많이 하던 시절에 감염되어 잦은 기침을 하고 있었지만, 제가 결핵균에 감염되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야근과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과도한 흡연으로 생기는 단순 증상 인줄 알았습니다.


2. 끈적한 가래가 지속된다

마른 기침이 지속되면서 끈적한 가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간혹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기침 할 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건 이미 진행이 많이 되었을 경우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폐결핵 초기에는 마른 기침과 많지 않은 가래가 나오는데, 결핵 검사를 할 때 가래를 채취해 검사를 하는 이유가 가래에 감염된 결핵균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잠 잘 때 덥지 않은데 땀이 난다

결핵에 감염 된지 한참이 지나서 저는 희안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 겨울밤 잠을 자면서 덥지도 않은데 베개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머리에만 땀이 나는 겁니다. 자다가 젖은 머리를 만지고 깜짝 놀라 깼지만, 몸 어디를 봐도 땀이 나거나 덥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으니 당시에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당시에는 군 생활을 하던 시기라, 군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야간 발한이나 식은 땀은 대표적인 폐결핵 초기 증상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X-Ray 촬영을 해보니 의심스러운 상흔이 보였습니다.


4. 잘 먹는데 체중이 감소한다

혈기 왕성한 젊은 나이에 뭘 먹어도 맛있고 쇳덩어리도 소화 시킨다는 시절이지만, 피로와 함께 식욕이 없고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폐결핵 초기 증상인지 의심해야 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신체는 다양하게 반응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양 결핍과 단백질 대사 능력에 변화를 생기게 하므로, 수개월 동안 알게 모르게 의도치 않은 체중이 감소한다면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5. 특정 부위에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폐결핵 초기 증상으로 가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결핵에 감염되면 폐와 흉벽에 구멍이나 혹이 생기게 되면서 호흡 할 때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정한 부위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숨을 쉴 때 해당 부위가 불편하고, 기침을 할 때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만약, 결핵에 의해 특정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라면, 호흡이나 기침이 아니더라도 그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결핵 치료

 


약물 치료
폐결핵의 기본 치료는 항결핵 약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송이나 이중치료로 진행되며, 이송치료는 6개월 이상, 이중치료는 4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이소니아질산, 리팜핀, 피라진아미드 등이며, 이들 약물은 결핵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물 치료의 지속성과 규칙적인 복용은 치료의 성공을 위해 중요합니다.

감염관리
폐결핵은 감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치료 중에는 감염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감염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는 감염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호흡기 보호 대책을 시행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감염성이 감소되면서 치료 중에도 주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면역강화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은 폐결핵의 치료와 함께 면역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영양상태 개선,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 등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평가
폐결핵 치료 중에는 주기적인 치료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는 약물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고 부작용을 감시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치료평가는 약물 감수성 검사, 흉부 X-선 검사, 증상 평가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치료 계획을 조정하고 치료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 예방

 


결핵 백신 접종
BCG 백신은 결핵 예방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입니다. BCG 백신은 결핵 감염의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모든 신생아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또한, 결핵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도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감염 예방
폐결핵은 감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감염원과의 접촉 피하기
결핵 환자와의 긴 시간 동안의 밀접한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결핵 환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근접한 공간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호흡기 보호 대책
결핵 감염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는 호흡기 보호 대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적절한 환기를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면역력을 강화하여 결핵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며, 특히 금연과 알코올 섭취 제한은 결핵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결핵 검진
초기 발견은 전파를 차단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결핵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피부검사, 혈액검사, 흉부 X-선 검사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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